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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스팀 게임 구매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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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고로 태클은 댓글로!
즐기려고 샀던 게임들이 이제 창고에 쌓여 먼지가 덮인 느낌이네요. 아마 죽을 때까지 전부 클리어를 하기란 어려울 것 같은데, 그래도 내심 뿌듯한 이 느낌 알랑가 모르겠네요. 2013년 가을 쯤부터 게임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작년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구매한 느낌입니다.
우선 스팀비비에서 제공하던 연도별 게임 구매 갯수 내역을 살펴볼까요?
올해 2015년 구매 내역까지 집계되지만, 2014년 기준으로 게임구매내역이 1400개를 넘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지릴 것 같네요. 2014년에만 게임 1100개 가량을 구매했습니다. 2015년에 들어서도 벌써 100개 가량을 구매했네요. 그럼 월 별로 몇 개를 구매했을지 살펴보겠어요!
초창기 때 아주 열심히 달린 흔적이 있군요. 특히 2014년 2월에는 게임 보유 수 200개 정도가 확 늘어나네요. 살펴보니 방학 시즌 즈음 구매율이 조금씩 부진(?)했던 것 같아요. 월 평균 120개 정도를 구매한 샘이군요. (으아아.. 마이 머니!! 미쳤다!)
"앙.. 내던... 마이 뭐니.."
도대체 어떤 게임들을 구매했던 것일까?
그 구매 기록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요..
보통 제 구매방법은 번들 구매이지만, 가끔 재밌는 게임은 뒤도 안돌아보고 지르는 경향이 있어요. 2014년 1월 구매 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임은 역시나 굶지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2D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아기자기한 느낌과 동시에 심오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굶지마!(Don't Starve), 장르 또한 생존게임으로 당시 마인크래프트가 한창 유행하면서 저는 마인크래프트보다 이 게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싱글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멀티도 가능한 게임이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히트맨이나 여타 게임은 취향 혹은 추억 때문에 구매를 했는데, 덕분에 제가 콜렉터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닐까 싶어요!
2월의 완성은 도둑(thief) 시리즈의 완성이 가장 돋보이는 달이네요. 골드 네버세틀 쿠폰을 구매해서 고른 게임인데 15000원에 세 가지 게임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루토도 구매를 했었고, 2월에도 역시 레지던트 이블2나 2D 게임을 여럿 구매한 것 같네요.
호러게임은 잘 못하지만, 좋아하고,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3월달은 27일에 제가 약을 구매했네요. 염소 시뮬(Goat Simulator) 헐 이건 진정 약을 빤 게임이라구요. 약을 얼마나 먹였는지 유저들이 버그조차 컨텐츠로 인정하게 만드는 사단을 만듭니다.
4월엔 제가 배트맨을 질렀군요. 스타워즈 시리즈도 조금 질렀습니다. 메이저 급 컨텐츠의 달이로군요. 중요한 건 설치까지 했음에도 아직 한 번도 실행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겠죠?
메이저와 인디게임의 규모가 서로 다르다는 점은 이미 알고 계시죠?
5월에는 제가 콜오브듀티(Call of duty)를 질렀습니다. 인디에서는 크게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돈이 나갔다는 것은 함정아닌 함정...!
6월에는 레지던트 이블 6를 구매했어요. 레지던트 이블이나 콜오브듀티 같은 게임은 시리즈로 나왔기 때문에 모두 모으고 싶은 심경이지만, 가격이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사실 쉽게 구매할 엄두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할인을 하거나 번들로 뜨면 무조건 구매를 했는데, 레지던트 이블6도 제 기억으론 꽤 저렴하게 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전 여기서도 하나의 똥을 만나는데...
▲ 영원한 고통....jpg
바로 6월 26일에 구매한 NETHER라는 게임이에요.
데이즈가 핫하게 뜨면서 여러 개발자들이 생존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이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퀄리티가 높은 것 같으면서 상당히 둔탁한 게임이라 엄청 실망을 했었어요...
가격도 러스트(Rust) 정도(약 15000원~20000만원) 정도 였는데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작년 7월에는 별거 없네요. 다만 최근들어 아프리카 BJ들이 게임을 하면서 유명해진 하울러 정도가 이쯤 스팀에 출시가 되었네요. 판매는 이미 번들로 많이 풀렸던 게임이라 아마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울러의 특징이라면 소리로 조종을 한다는 것이죠. 독특합니다!
8월에는 아는 동생이 게임을 사준 흔적이 있군요. 같이 게임을 하는 용용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이 동생이 선물해준 데이즈(Dayz)라는 게임이 눈에 들어오는 달이군요. 얼리엑세스(개발 단계) 가격은 2~3만원 정도였고, 최근 얼리엑세스를 빼면서 가격이 2배 정도로 오른 게임이에요.
게임은 역시 좀비!! 좀비가 최고!!! :)
9월에는 제가 심심해서 facerig를 샀네요. 웹캠이 있으면 캐릭터가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인식하여 그대로 따라하는 재밌는 소프트웨어죠. 이 어플 역시 아프리카 BJ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어요. 물론 저는 그 전에 심심해서 샀지만.. -_- ㅎㄷㄷ
10월에는 AMD 골드 네버세틀 쿠폰을 하나 더 구매했네요. 다만 여기서 추가로 골드 네버세틀 스페이스가 붙으며 기존의 네버세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임과는 다른 것들이 있었는데, 이름처럼 우주와 연관이 있는 게임들이 추가가 되었어요. 저는 거기서 가장 핫한 에일리언 : 아이솔루션을 골랐어요!
사실 이 게임도 사놓고 몇 번 플레이를 했지만, 무서워서 창고행 -_-;;
"아쒸, 무섭단 말이야!"
11월에도 여러가지 게임을 샀지만, 최근에도 즐기고 있는 게임을 하나 건졌네요. 바로 FPS 게임인 인서전시(insergency). 상당히 현실감이 있는 FPS로 사람들과 PVP전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봇들을 상대로 사람들과 함께 Co-op(협동) 게임을 즐기는 것이 더 재밌는 게임인 것 같아요.
▲ 직접 녹화한 인서전시 플레이 영상
크리스마스가 있는 즐거운 12월에는 핫한 지름이 몇 개 있었네요. 아무래도 겨울세일 기간이라 더 지를 것 같았는데 그래도 잘 참은 편입니다. 일단 5일에 포레스트(The Forest)를 구매했네요. 포레스트 역시 생존게임이고, 적은 좀비가 아닌 주인공이 표류한 섬의 원주민들이에요. 당연히 원주민은 식인종이고, 주인공은 요리 재료라 열심히 도망을 가거나 덫을 설치해 원주민을 상대하는 게임이죠. 처음엔 멀티가 안되는 게임이라 원성이 많았는데, 추후 2인 멀티가 생기면서 그 원성은 많이 줄었습니다.
어때요. 포레스트 2인 멀티... 낭만적이죠? ... 낭만은 개뿔... 개무섭...
이렇게 2014년 전반적으로 제 지리는 지름을 살펴봤어요. 잘도 샀네요. 어쩐지 통장 잔고가 하나도 안남아 있더라구요. 리뷰를 하겠다고, 배너 광고로 비용을 뽑아내겠다. 나도 유튜버 블로거가 되어 흥청망청 해보겠다라는 꿈은 개뿔 너무 게을러서 실패 ㅋ 돈만 엄청 쓴 멍텅이가 된 느낌인데... 슬슬 진짜 리뷰를 시작해야죠. 일단 자자...
아무튼 기대해주세요. 업뎃은 천천히 일주일에 최소 3개는 올릴 수 있도록 (과연?) 노력을 해볼테니... -_- 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