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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TV 파문 썰과 유망 플랫폼 수익구조 비교



 



최근 아프리카TV 파문 썰과 유망 플랫폼 수익 비교


 

※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고로 태클은 댓글로!                       



  안녕하세요. 김지림입니다. 오랜만이죠? (요즘엔 시간이 넘나 부족한 것.. 끙)

  최근 아프리카TV과 BJ(요즘엔 크리에이터라고 부르죠!) 대도서관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아프리카TV의 주가가 확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갑질의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니 애시당초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운영진 측의 잘못도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대도서관 YOUTUBE 인용


  아직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분을 위해 사건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도서관이 준비한 컨텐츠 중 하나가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바로 일본의 그라비아 아이돌 '시노자키 아이'를 데려다가 함께 방송을 했던 것인데, 시노자키 아이 역시 가수 데뷔 등 한국 진출을 위해 대도서관과 다양한 마케팅 제휴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방송을 하는 사람은 컨텐츠와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좋고, 시노자키 아이는 가볍게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윈윈 전략인데...


바로 이분이 사건의 발단? 헐 넘나 귀여움 님들 반할지도 모르겠네양?


  문제는 이 방송이 끝난 시점에서 아프리카TV는 대도서관을 7일 동안 계정을 정지 시키는 일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 계정 정지 사유가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계정 정지는 다양한 사유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보통은 높은 노출 수위 또는 연령 층에 맞지 않는 컨텐츠 게재 등 인터넷 통신 심의와 같은 맥락을 걷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노자키 아이'가 출연한 방송은 노출이 심한 것도 아니었고, 부적절한 컨텐츠가 반영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에 계정 정지 사유를 물었고, 황당한 답변을 받아냅니다. '시노자키 아이와의 제휴 컨텐츠를 파트너인 아프리카TV에 미리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명분을 세웠는데요. 



  이 명분을 상세히 파헤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확실히 트래픽이 보장된 컨텐츠를 우리에게 미리 이야기를 했다면, 우리도 추가적인 광고를 넣고 수익을 더 뽑았을 것 아니냐? 너는 제휴로 돈을 벌고 우리는 못 벌었으니 밴 좀 할 게.. 정신 차려! 우리가 갑이다.'


아프리카TV의 파트너BJ 관련 이미지


  아프리카는 파트너 BJ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다소 갑과 을의 관계는 맞을 수 있지만, 이번 행보는 다소 억지성이 있었고, 초창기 아프리카TV 활성화에 기여를 한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도서관을 밴한 것이 일대 파란의 핵이 되었습니다. 영구 밴은 아니지만, 방송을 업으로 생활하는 빅 스트리머에게 계정 정지 7일은 꽤나 큰 영업 손실을 가져옵니다.


  유튜브(Youtube)로도 이미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 대도서관은 그만큼 구독자 수 역시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익 구조인데, 유튜브는 아직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시스템과 같은 수익 구조가 없기 때문에 약간의 고민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유튜브도 최우선으로 스트리머의 수익 구조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털어내고 이사를 시작합니다.


이미 연간 수 백억을 번다고 알려진 유튜브 구독자 1위 퓨디파이

  그리고 대도서관이라면 정상에서도 정상 수준에 대한 대우를 본 많은 BJ들도 다른 플랫폼을 찾아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프리카TV는 일정 영향력이 생긴 BJ들과는 파트너 관계가 형성되는데, 이 파트너들은 타 플랫폼과 동시 송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녹화된 방송을 유튜브에 올릴 수 있지만, 오늘 방송을 아프리카와 유튜브, 트위치 등 동시에 방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가능하죠. 어디서 어떻게 송출하든 막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트위치 또는 유튜브로 갈아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트위치를 모르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이 트위치가 그 트위치가 아님 -_-;;

  여기서 사람들이 이동하는 이유 한 가지는 수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은 수수료가 많이 붙기로 유명합니다. 별풍선 1개는 100원입니다. 하지만, 일반 BJ는 환전하면 60원, 파트너는 70~80원이 됩니다. 즉, 20~40%의 수수료가 붙는다는 뜻입니다. '플랫폼도 수익 구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아프리카TV는 그 수위가 쎈 편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를 해봅시다.





  1. 트위치(Twitch) : 미국에서 건너왔고, 아프리카TV에 밀려 국내에서는 비교적 소수만 시청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가끔 서버가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만, 장점이라면 스트리머들의 컴퓨터 사양에 따라 고화질의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머의 수익 구조는 기부금이 있는데 해외 페이팔(paypal) 또는 국내 (Twip)이라는 업체를 통하여 지급을 받습니다. 특히 트윕(Twip)은 최근 수수료 1%를 선언한 바가 있습니다. 리얼핵꿀..






  2. 유튜브(Youtube) : 설명을 안해도 다 아는 곳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스트림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에선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대도서관님이 선도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리머의 수익 구조는 배너 수익입니다. 구글은 전부터 블로거 또는 유튜버들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했습니다.


  여기서 이들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아프리카TV는 고화질 방송을 하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하고, 이들 역시 광고를 달지만 BJ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죠... 더 나은 환경과 서비스가 보장된 시스템이 옆에 있는데 그럼에도 망설여지는 이유는 아마 시청자 때문이겠죠.


  하지만, 비유를 하자면 최근 저는 SBS, KBS, MBC 3사의 방송보다 TVN 등 케이블을 더 많이 시청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이 아니라 컨텐츠의 취향이 케이블에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요즘 뉴스 역시 뉴스룸만 보니 공중파가 왜 공중파라 불리는 지 공중 분해될 예정이라 공중파인가 싶기도 합니다.


우주의 기운으로 아프리카TV 주가 말아먹기 ^-^

  대략적인 분석으로는 아프리카TV에서 이번 대도서관 트래픽으로 추가적으로 벌 수 있는 수익은 약 7-800 만원 정도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결국 천 만원을 벌기 위해 수억을 잃어버린 아프리카TV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하드웨어 또는 플랫폼이 갑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은 컨텐츠를 돈 들여 영입하는데, 어떤 곳은 뻥 차버리다니... 에휴.. 아마 이 부분은 여러분도 많이 공감하겠죠?


  지금까지 대략적인 아프리카TV 사태를 알아봤습니다. 이로인해 소프트웨어, 컨텐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난 소식들을 올릴게요~


  저도 소소하게 게임 튜브, 트위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녁 9시 전후로 방송을 진행하니 오셔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눠요~